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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마는 골드크리스트 윌마(Goldcrest Wilma)라고 불리는 나무의 한 종류입니다. 주로 불리는 이름은 율마이나 정확한 발음은 골드크레스트 윌마/윌머(Montereycypress ‘wilma’)에 가깝습니다이 나무의 잎 모양이 마치 침엽수처럼 뾰족뾰족해서 '크리스마스트리'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러한 특성 덕분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인기가 많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율마는 허브과 식물로 피톤치드 성분인 테르펜이라는 물질을 내뿜어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해서 인기가 많은 식물입니다.  특히 봄~가을 사이에 새순이 돋아나면서 특유의 향이 나는데 이 향을 맡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율마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독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율마에게 어떤 독성물질이 있는지 알아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율마에게 독성물질이 있다고?

율마가 방출하는 피톤치드의 정체를 이루는 주성분은 테르펜(terpene)이라 불리는 성분입니다. 테르펜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율마를 키울 때 잘 모르고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르펜이라는 성분은 인간에게는 이로운 물질이나 다른 식물들에게 해로운 독소 물질입니다. 율마는 빛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로 다른 식물이 빛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자체적으로 내뿜는 독소가 테르펜입니다. 율마와 가까이 있는 다른 식물을 테르펜으로 고사시키기도 합니다.   
이 테르펜 성분 때문에 율마에게는 통풍이 특히 중요합니다. 
통풍이 안되면 근처 방해물을 제거해서 살아남기 위해 독소 테르펜을 강하게 방출하게 됩니다. 이때 율마가 죽거나 주변 식물이 죽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율마는 물 주기나 빛보다  '통풍'이 가장 중요합니다.

 

율마 잎 상태 확인하는 방법

  1. 잎 끝이 까만색일 때
    테르펜이란 독소가 잎끝에 맺힌 상태입니다. 까만 잎은 순따기로 따주거나, 가위로 잘라냅니다.
  2. 잎 끝이 갈색일 때
    햇빛이 부족할 때 잎끝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해가 잘 드는 위치로 이동하고 갈변한 잎은 따주도록 합니다.
  3. 잎 끝이 연한 노란빛일 때
    잎이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잎 끝이 노란빛을 띕니다. 물을 공중 분무하여 습도를 높여주고 환기를 자주 해줘야 합니다.
  4. 잎이 부서질 때
    물 부족이 심하면 잎이 마르고 부서지듯 떨어집니다. 이때는 많이 마른 상태로 저면 관수로 충분히 물을 주면 도움이 됩니다.
  5. 잎 끝이 처질 때
    잎이 구부러지고 처지면 과습 상태입니다. 흙의 공기 흐름이 좋지 않고 뿌리가 건강하지 않다는 뜻으로 이때는 분갈이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6. 건강한 율마 잎
    잎 끝이 단단하고 싱그러운 연둣빛을 띕니다.

 

율마 통풍 관리 방법

화분의 위치를 공기가 자주 환기되고 흐름이 좋은 곳에 위치시킵니다. 충분한 통풍이 안되는 곳에서 율마를 키운다면 율마의 잎이 빽빽하게 자라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안쪽 잎들을 지속적으로 솎아주어 피톤치드, 테르펜 등 성분이 충분히 발산이 가능하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잎이 빽빽하면 테르펜이 안에서 쌓이게 되어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율마 물 주기는 테르펜이란 물질이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주로 방출되기 때문 물주기는 주로 아침에 주는 게 좋습니다. 율마는 물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로 물을 자주 줘야 합니다. 장마철, 겨울철을 제외하고 매일 줘도 무방할 정도며 반대로 며칠만 물을 주지 않아도 잎 상태가 바로 안 좋아지기도 합니다. 물 줄 때는 흙에 주고 잎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테르펜이 물을 만나면 잎에서 굳을 수 있습니다. 잎 샤워를 하거나, 잎에 물이 묻은 경우 잎의 물기를 털어주는게 좋습니다. 

 

율마를 잘 키우려면?

율마를 잘 키우는 3요소는 단연 물 주기, 통풍, 햇빛입니다.
율마는 물과 햇빛을 굉장히 좋아하고, 테르펜 등의 이유로 통풍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 주기, 통풍, 햇빛의 3대 요소를 모두 잘 갖춘다면 더없이 잘 크겠지만, 관리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여행을 다녀오거나 해서 며칠 물 말리면 상태가 바로 악화되고 장마철과 겨울철에 유난히 상태가 비리비리합니다.
경험상 율마는 참 관심도 많이 갖고, 물시중도 열심히 해야 싱그러운 연둣빛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순따기는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적지 않은 노동으로 수형 관리도 손이 많이 갑니다.
이런 이유로 초보에게는 추천하기에는 까다로운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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