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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한 조형물 같은 다육이는 초보 가드너인 저의  눈에 장식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 자주 주지 않고 햇빛만 많이 봐주면 잘 산다는 말에 5종류는 냉큼 집어왔다가 물을 많이 줬는지 무른 형태가 돼서 또 물을 안 줬더니 말라서 죽여버린 게 처음 경험입니다.

가드너 생활한지 5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다육이는 저한테 조금 어렵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가 햇빛이 잘 안 드는 1층이고 물텀이 짧은 식물들과 생활하다 보니, 제 식생활 라이프와 다육이와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또 조형물 같은 예쁜 모양을 보면 유혹이 이기지 못하고 데리고 오기를 반복하는 중입니다.

다육이에 관해서는 초보인 제가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 내용입니다.

 

다육이는 어떤 식물인가요?

다육식물은 아열대 지방에서 오랫동안 건기를 견디며 살아가는 생명력 강한 식물입니다. 다육이는 식물계의 바퀴벌레라고 불릴 만큼 번식력이 강한 식물로 키우기 쉽고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식물입니다. 다육이는 꽃이 아닌, 다육성 식물로 수분을 많이 저장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주는 양이 적어도 괜찮은 편입니다. 다육이는 적은 물로도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요즘은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는 물을 적게 주는 것이 더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다육이 물 주기는 어떻게 하나요?

다육이는 흙 상태가 아주 바싹 말라 있을 때 물 주는 게 좋습니다. 일반 식물들처럼 겉흙이 말랐을 때 주면 수분 과다로 물러서 죽을 수 있습니다. 또 잎이 평상시와 달리 마르고 힘이 없을 때, 아랫부분 잎이 물러있을 때, 공중 뿌리가 삐죽삐죽 자라 나오면 물을 주면 됩니다. 흙이 말라서 먼지가 날 지경일 때 한 번씩 물 주는 걸 추천합니다.
현재 몇 년째 저와 함께하는 하월시아 수는 흙이 모조리 마른 뒤에 흙에만 물을 흠뻑 주고 있습니다. 다육이 잎 사이에 물이 고이지 않게 최대한 잎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자주 물을 조금씩 주는 게 다육이에겐 가장 안 좋은 물 주기 방법입니다. 다육이는 건조하게, 말리듯 물을 잘 안 주는 게 중요합니다. 다육이는 무심하게 방치하면서 지내는 게 좋습니다.

 

다육이에게 필요한 환경

다육이는 여름 장마철의 공기 중 습도로 물러서 죽기도 합니다. 실내에서 다육이를 키운다면 습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 다육이 근처에 관엽식물 같은 수분을 많이 머금은 식물이 있다면 그 습기를 다육이가 빨아들입니다. 물을 자주 주는 식물과 함께 두면 다육이는 물러서 죽을 수 있습니다. 다육이는 건조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실내 보다는 실외가 좋아요!

다육이는 햇빛, 바람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풍 잘되고 햇빛 잘 드는 위치에서 키워야 합니다. 해 안 드는 실내 장식장 같은 곳에 두면 성장도 못하고 얼마 못가 시름시름 약해지다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의 이유로 다육이는 화분 받침대를 쓰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물구멍을 막으면 화분 내 통풍이 좋지 않아 다육이 성장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화분 위아래로 공기가 통하고, 햇빛 빵빵하게 잘 드는 위치에서 키우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실내에서 키우는 다육이는 한국 겨울이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햇빛을 충분히 보면 다육이의 화려한 색상이 더 선명하게 유지되는데, 해가 부족하면 탁한 초록빛을 띄게 됩니다.

 

다육이 종류별 특징

  1. 알로에 & 하월시아 
    긴 줄기의 잎에 수분을 대량 함유하고 있는 다육식물의 종류로 중앙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며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2. 세네시오(Senecio)
    아프리카에 자생하는데 약 1300종이나 되는 큰 속의 식물로 가느다란 덩굴줄기에 끝이 뾰족한 구형의 잎들이 나있습니다.
  3. 세덤(Sedum)
    서양 대파처럼 자라는 세덤은 독일에서는 지붕을 덮는 식물로 사용합니다.
    돈나물, 돌나물로 불리며 초고추장에 묻혀 먹는 나물이 세덤 속 식물입니다. 
  4. 칼랑코에(Kalanchoe)
    주로 마다가스카르 섬에 자생하며 120종 정도 있습니다. 
    품종도 많고 종류도 많지만 칼랑코에는 주로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화초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잎은 대체로 넓은 타원 모양으로 옆은 분홍색, 녹색, 붉은색 등의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큰 꽃의 형태를 만듭니다.
  5. 유포르비아(Euphorbia)
    선인장과 비슷한 종류가 많고 그 종류가 2000종 이상이며 인도와 멕시코가 원산지입니다.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좋아합니다.
  6. 에오니움(Aeonium)
    '영원한 젊음'이라는 뜻의 식물로 한국에서 유통이 많이 되는 식물입니다.
    장미 형태를 띠는 종류가 많지만 성장하면서 줄기가 길게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7. 에체베리아(Echeveria)
    멕시코와 남미 북서부에 약 100종이 분포하는 다육식물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잎의 형태가 장미와 같이 가운데를 중심으로 원형을 그리며 밀집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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