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성장등(Grow light) 종류 별 특징

해가 잘 안드는 아파트 1층에서 식물을 키우다 보니 특히 식물 성장등을 여러개 구비하여 사용중입니다. 제대로 된 사용을 위해 알아본 식물 성장등에 관한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식물 성장등이란?

식물에게 꼭 필요한 햇빛을 대체하는 인공조명으로 식물의 성장과 광합성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 빛 생성 조명입니다. 식물 성장등은 영어로 Plant light로 많이 사용하는데 Grow light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매우 다양한 식물 성장등이 판매되고 있어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식물등, 식물램프, 식물생장등으로 검색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식물 성장등의 장단점

해가 부족한 실내에서 빛이 부족해도 빛을 보충하여 식물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떨어지는 빛의 방향으로 아래쪽은 빛이 부족합니다. 위로 자라는 식물은 도움이 되지만 둥글게 자라는 식물에게는 크기에 따라서 빛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떤 성장등을 선택해야 하나요?

식물에게 영향을 주는 빛은 파장(스펙트럼)에 따라 식물에 끼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 자외선
  • UV-C 100nm : 식물 엽록소 파괴
  • UV-B 280nm : 면역체 형성 가능성
  • UV-A 315nm~400nm : 식물의 잎을 두껍게 함
•  가시광선
  • 청색 430nm~440nm : 광합성 효과가 제일 좋음. 잎이 넓고 크게 됨. 새싹 성장이나 발아시 사용 
  • 녹황색 510nm : 엽록소 작용과 곰팡이 억제 효과 있음
  • 적황색 610nm : 광합성에 도움되지 않음
  • 적색 660nm~700nm : 식물 성장 촉진과 꽃이 피고 열매 맺힘
• 적외선
  • 780nm : 식물의 키 성장 촉진
  • 1000nm~1400nm : 광합성 효과 없음

광합성에 가장 도움이 되는 파장은  260~780nm이며 파장별 식물 성장 촉진이 다릅니다. 성장등에 파장이 명시되어 있으니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식물 성장등은 얼마나 오래 켜두어야 하나요?

식물은 광합성을 위해 하루 최소 10시간 이상의 빛이 필요합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은 실외에서 자라는 식물보다 더 많은 빛이 필요합니다. 식물 성장등과 같이 인공조명으로 빛을 조달할때 식용식물(작물) 기준 하루 12~14시간 정도가 좋습니다. 하루 종일 24시간 계속 빛이 있는 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식물도 휴식하며 빛이 없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6시간 이상은 꺼두어야 합니다. 

 

식물과 등과의 거리

성장등마다 권장 거리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직선거리로 기준해서 거리를 두어야 하며 사선으로 빛이 떨어지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빛이 사선으로 들어가는 자리는 반그늘, 반양지 좋아하는 식물로 구성하는걸 추천합니다. 출력이 센 조명은 권장거리보다 가까이 둘 경우 잎이 타거나 성장이 저하 될 수 있습니다. 

 

광량자속밀도(PPFD)란?

물체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수치화한 단위로, 단위 면적과 시간당 떨어지는 광량자의 개수를 광량자속밀도(PPFD)로 표현합니다. 성장등에 PPFD가 30umol/㎡ s로 표기되었다면 1㎡에 30개의 광량자가 도달한다는 뜻입니다. 선인장과 열대식물의 경우 높은 PPFD가 필요하고 음지식물은 Low light의 적은 빛이 필요합니다. 식물 특성에 따라 성장등과 거리를 조정해야 합니다.  
사용해보니 식물성장등은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해가 부족한 아파트 환경이라 1년내내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물 성장등과 식물간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효과는 큰차이를 보입니다. 빛이 밝게 식물에 닿으니 효과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는 식물 성장등의 불빛이 식물에 사선으로 닿거나, 거리가 30cm 이상 멀어지면 효과가 급속도록 떨어집니다. 특히 일반 전구모양으로 둥글게 생긴것보다, 빛이 비추는 면이 평면 형태인 경우 거리와 방향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결론적으로, 성장등 하나로 작은 베란다나 진열 선반을 커버하는건 어렵습니다. 성장이 더디거나 해가 잘드는 창가 배치가 어려운 식물의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하는게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식물 성장등은 소요 전력 와트수가 높을 수록 효율이 좋습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해야 좋은 효율을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에게 좋은 효율과 제대로된 효과를 보려면 갯수도 넉넉해야 하고 비용도 꽤 지불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