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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세먼지다 뭐다 해서 공기청정기나 식물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이사하면서 새집증후군 예방 차원에서 여러 가지 식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건 잎이 크고 넓은 관엽식물입니다. 보기에도 좋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가습효과도 있어서 일석삼조입니다.
관엽식물이란 어떤 식물인가요?
관엽식물은 잎을 관상하는 식물로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가진 식물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관엽식물로는 고무나무, 몬스테라, 산세베리아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열대지방이 원산지이고 추위에 약한 편이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겨울나기가 쉽지 않아 주로 실내에서 키웁니다.
식물은 광합성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공기 정화 효과가 있지만, 특히나 관엽식물은 다른 식물과 비교했을 때 많은 양의 음이온을 방출합니다. 그래서 실내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납니다. 하지만 다른 식물과는 달리 햇빛과 물 주기에만 신경쓰면 쉽게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기 있는 관엽식물 종류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탁월한 관음죽과 벤자민 고무나무 그리고 스킨답서스나 스파티필름 같은 식물들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습도조절 능력이 좋은 관엽식물로 가습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건조함을 잡아주는 보스턴 고사리나 행운목 같은 식물이 있습니다. 전자파 차단 및 음이온 방출량이 높은 스투키 또는 산세베리아류도 인기 있는 식물입니다.
물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물 주기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흙 표면이 말랐을 때 주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화분 받침대에 물이 고일 만큼 충분히 주는 방법이며, 세번째는 저면관수라고 해서 뿌리쪽으로만 물을 흡수시키는 방법입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주시면 됩니다.
모든 식물에게는 흙 속의 수분 상태를 체크하면서 물을 줘야 하지만 초보 가드너라면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땐 나무젓가락을 화분 속에 푹 찔러 넣고 10분 후에 빼보면 젓가락에 묻어있는 흙의 양으로 대략적인 물의 양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물기가 많이 묻어 나온다면 아직 물을 줄 때가 아니라는 뜻이고, 반대로 건조하다면 흠뻑 물을 주세요. 하지만 너무 자주 주게 되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일주일에 한번 씩 주기를 정해서 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햇빛은 얼마나 쬐어줘야 할까요?
실내에서 키울 경우 직사광선보다는 간접광인 반그늘 상태가 좋습니다. 너무 강한 햇빛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통풍은 자주 시켜주셔야 병충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어쩌면 햇빛보다 통풍이 더 중요합니다.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
너무 직사광선 아래에 두거나 통풍이 되지 않으면 잎끝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상한 부분을 잘라내고 햇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주면 다시 새순이 돋아납니다. 그리고 혹시 분갈이를 한지 얼마 안 됐다면 몸살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는 영양제를 주지 말고 가만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잉 영양으로 더 지칠 수 있습니다.
시든 꽃과 잎은 제거해도 되나요?
꽃이 시들었다면 아쉽지만 과감하게 꽃대를 잘라냅니다. 그래야 다른 꽃봉오리들이 영양분을 받아 예쁜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대신 씨방은 자르지 말고 유지해 주고 씨앗을 받아서 심으면 새로운 싹이 날 수도 있습니다.
분갈이는 언제 해야하나요?
보통 분갈이 시기는 봄과 가을입니다. 화분 크기에 비해 식물이 클 경우 뿌리가 숨을 못 쉬어서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시기에 분갈이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흙은 배수가 잘되 는 마사토랑 배양토를 섞어서 쓰면 좋다고 합니다.
저는 1단계 수준의 쉬운 관엽식물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고른 건 테이블야자,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등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암모니아 제거 능력이 뛰어나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물 주기도 겉흙 마르면 한 번씩 주면 돼서 까다롭지 않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이라 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화분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예쁜 화분 몇 개만 있어도 공간 전체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거든요. 게다가 초록 초록한 식물 덕분에 눈 건강에도 좋고 마음까지도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